"천생광대 故김철민, 하늘에선 편히 노래하길" 김원효→전종철 등 개그맨 후배들 '추모' - 함께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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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철민 씨가 암 투병중에 돌아가셨습니다. 동물 구충제도 드셔가며 살려는 의지를 보여주셨던 분이라 기억에 많이 남아있었는데요. 노력하셨음에도 암으로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좋은 곳으로 갔을거라고 믿고 있으며 다른 세상에선 더 즐거운 노래를 부르며 지내시길 바랍니다.

김철민
김철민

폐암말기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꿋꿋하게 투병생활을 이어갔던 가수 겸 개그맨인 김철민이 결국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그의 밝은 미소를 기억하는 개그맨 후배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어제인 16일, 노래하는 개그맨으로, 늘 행복을 선물했던 김철민(본명 김철순)이 끝내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앞서 김철민은 2년여 전인 2019년, 폐암 말기인 4기 판정을 받았고,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까지 복용하며 완쾌를 다짐했고, 개인 SNS를 통해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근황을 전하며 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희망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겨울 종양 수치가 3000이 넘는 등 상태가 안 좋아지기고 말았다. 그는 지난 10월말, 폐암 치료를 위해 원자력병원에 3개월 넘게 입원 중인 근황을 알리기도. 특히 그가 병동에서 업로드한 사진에는 하얗게 센 머리카락으로 이전보다 한층 수척해진 모습을 보여 팬들을 걱정하게 했다.

김철민
김철민


안색이 많이 어두워졌지만 그는 당시에도 "치료 잘 받아서 이겨내겠다"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누리꾼들은 "힘내시고 꼭 이겨내세요", "응원 합니다" 등 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그는 그 마음에 보답하듯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라며 힘든 항암 치료를 하면서도 "이겨내자!"며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희망의 끊을 놓지 않았다.

그렇게 12차 항암치료까지 받은 그였지만, 최근에는 온몸에 암세포가 퍼져서 항암 치료를 더 이상 못한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후 두달여가 지난 후인 10일, 김철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 없이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란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이미 자신의 악화된 몸 상태를 직감한 듯 작별을 암시하는 인사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던 것.

김철민
김철민


결국 긴 시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던 그는 2021년 12월 16일, 세상과 작별하며 하늘의 별로 영면하게 됐다. 이에 그의 30년지기 절친인 ‘찾아가는 추억의 음악다방’ DJ 하심은 16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많이 슬프다. 자연 치료를 하러 양평 산에 데려간 것도 나고, 요양원에서 몇 개월 같이 지내고 일거수 일투족을 함께 했는데 안타깝다”며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 하늘에 가서는 거기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버스킹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 그는 천생광대"라며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노래했던 그를 마음 속에 담았다.

생전 웃음을 잃지 않았던 김철민을 추모한 건 그 뿐만이 아니다. 개그맨 후배인 김원효도 같은날인 16일, 그의 부고를 전해들은 후 "#감사합니다 #코미디언#김철민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며 게재. 옥동자로 활약한 바 있는 개그맨 정종철도 "형님.. 언제나 행복한 웃음을 우리에게 주셨고 공연할때 당신의 기술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주셨던... 주시기만했던 형님. 부디 하늘에서도 행복하셔요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개그맨 김재욱 역시 " 그리울꺼에요 선배님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시던 선배님 얼굴이 아직 눈에 선한데 대학로가 썰렁해서 어떡해요?"라면서 "마로니에공원 터줏대감이 없어서 너무 썰렁할거에요 목이터져라 기타메고 마이크도없이 노래와 개그하시던 모습 고히 간직할게요, 하늘에서도 길거리 공연 계속 해주세요"라며 "잘가요 철민선배! #김철민선배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편히쉬세요"라며 하늘에선 편안히 노래부를 수 있길 기도했다. 비록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이렇게 많은 이들이 그의 선한 미소를, 가슴을 울리던 희망의 노래를 영원히 가슴 속에 기억할 것이다.

한편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MBC 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야'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마로니에 1980년대 후반부터 대학로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오며 '마로니에 신사'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괜찮아' 등 노래도 발표하며 모든이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선물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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